개요(ft. 푸바오)
푸바오는 2020년 7월 20일에 대한민국 최초로 자연분만으로 태어난 판다이며, 워싱턴 조약에 따라 세계의 모든 판다는 중국 정부에 소유권이 있어 다가오는 4월 초, 푸바오가 만 4세가 되기전에 중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한국의 '푸바오'와 일본에서 지냈던 '샹샹', 최근에 중국으로 귀환한 프랑스의 '위안멍'까지, 이렇게 전세계적으로 사랑받는 판다는 과연 어떤 동물일까?
판다의 특징
판다의 몸 색깔은 바탕이 흰색이며, 양쪽 귀와 눈, 팔과 다리는 검은색이다. 성체의 몸무게는 70~120kg 정도 나가며, 제일 컸던 개체는 160kg까지 나갔다고 한다. 판다는 여섯번째 손가락이라고 불리는 '가짜 엄지'를 가지고 있는데, 이를 이용해 먹이인 대나무를 쥐어 잎을 떼어 먹을 수 있다.
판다의 서식지
판다는 고도가 높은 산림지역에서 생활하며 대나무 숲에서 서식하기도 한다. 중국의 쓰촌성, 섬서성, 허난성에 걸쳐있는 친링산맥에 주로 서식하고 있다.
판다의 먹이
판다를 생각하면 대나무를 먹고 있는 모습이 떠오르듯이 판다의 주식은 대나무다. 판다는 간식으로 곡물과 사과, 바나나, 당근 등을 주식으로 하기 때문에 초식동물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판다는 곰과 동물로, 전형적인 육식동물의 소화기관을 가지고 있다.
육식동물의 소화기관을 가지고 있지만, 진화과정을 거치면서 돌연변이가 일어나며 고기의 감칠맛을 느끼지 못하게 되었다. 따라서 판다에게는 풀이나 고기나 맛이 비슷하게 느껴진다.
판다의 서식지 주변에는 대나무숲이 많았고, 고기나 풀이나 맛이 비슷하게 느껴지는 판다에게는 주변에 널린 대나무를 먹는 게 편했으며, 그에 따라 주식이 대나무로 변화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문제는 판다가 여전히 육식동물의 소화기관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육식동물의 소화기관은 식물의 섬유질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식물인 대나무를 주식으로 먹는 판다는 대나무를 거의 소화하지 못하고 배출하게 되어 변이 녹색을 띠며, 먹은 것의 거의 대부분을 배출하기 때문에 축적된 에너지가 적어, 자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하루종일 먹기만 한다.
판다의 번식
판다의 번식은 꽤나 까다롭다. 암컷 판다는 1년에 한 번, 봄과 초여름에 배란하며, 이후 발정기가 2~3일 동안 지속된다. 만약 이 시기를 놓치면 내년 봄에나 임신을 시도할 수 있다. 판다의 임신기간은 일반적으로 95~160일 사이다.
(이런 까닭으로 에버랜드의 바오 가족들의 생일이 7월이다.)
판다는 태어났을 때 털이 없고 피부색은 분홍색이며, 무게는 90~140g으로, 태반 포유류 중에 가장 작은 편이다.
눈도 열리지 않은 상태로 태어나며, 태어난지 1~2주가 지나면 아기 판다의 피부는 회색으로 변하고 한 달 정도 지나게 되면 털의 무늬가 발달하게 되어 우리가 알고 있는 판다의 모습을 갖춰간다.
판다는 대형 포유류지만, 매우 작고 약하게 태어난다. 새끼 판다는 출생 후 엄마 판다의 돌봄과 모유수유를 통해 체중을 빠르게 늘려가며 성장하고 생후 1년이 되면 약 45kg정도로 몸무게가 크게 증가한다. 생후 약 1~2년 동안 엄마 판다와 함께 생활하면서 이 시기에 엄마 판다에게 식사와 활동을 배우게 된다.
멸종위기동물, 판다
판다는 멸종위기에 처해있는 종으로 알려져 있다. 멸종위기에 처하게 된 가장 주된 이유는 판다의 주식인 대나무 숲의 파괴와 감소다. 대나무가 주식인 판다는 하루에 약 10~15kg의 대나무를 섭취한다. 하지만, 대나무 숲의 감소와 서식지 파괴로 인해 판다는 충분한 식량을 얻기 어려워졌다.
또한, 판다는 번식이 어렵고 번식률이 낮은 특성이 있어 개체 수를 증가시키기 어렵다. 수컷과 암컷의 만남이 제한되고 판다의 발정기가 짧은 시간 동안에만 발생하기 때문이다.
현재, 멸종위기동물인 판다를 보호하기 위해 많은 노력들이 이뤄지고 있다. 중국 정부와 국제자연보전단체들은 판다의 서식지 보전과 번식 지원을 위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인공수정 기술을 활용하고 있으며, 대나무 숲의 보호와 확장, 서식지 복원 등이 이루어지고 있다. 판다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높이기 위해 판다 보호를 위한 기부 캠페인 등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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