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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상식

오리는 왜 물에 젖지 않나요?/오리의 특징과 생태, 오리 키우는 방법 및 주의사항

오리는 왜 물에 젖지 않나요?

오리는 물에 잘 떠다니며 온종일 물속을 들락거려도 깃털은 잘 젖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오리의 꼬리 부근에는 기름샘이 있는데, 오리는 넓적한 부리로 꼬리 부근의 기름샘을 쓰담듬고 깃털을 그루밍하며 깃털에 기름을 바른다.

오리는 몇시간 동안이나 그루밍하여 깃털에는 항상 기름이 덮여 있게 된다. 이런 이유로 오리의 깃털은 물에 젖지 않는다고 한다.

 

 

물에 떠 있는 오리 두 마리
©Pixabay

오리의 특징

오리는 원앙 등을 포함한 오리과 새들의 총칭으로 오리과에서 고니류(백조)와 기러기류에 해당하지 않는 것을 오리라고 한다.

오리는 똑똑해서 키우는 주인의 얼굴을 알아보며 주인의 말을 잘 따르고 친화성이 높은 동물이다. 머리가 좋은 만큼 호기심도 많아 낯선 것을 보면 부리로 쪼아보기도 한다.

 

오리의 깃털 색깔은 보통 암컷보다 수컷이 화려한 경우가 많으며, 다리는 짧고 발가락 사이에는 물갈퀴가 있다.

오리는 몸이 더럽지 않도록 그루밍을 하며 큰 오리발을 이용해 걷기 때문에 뒤뚱뒤뚱 걷는다.

 

 

오리의 생태

오리의 수명은 약 10년에서 15년 정도이며 무리 생활을 하는 사회적인 동물이다.

오리는 겨울동안 짝을 찾기 위해 수컷은 화려한 깃털 색깔로 암컷을 유혹하며, 암컷은 대개 짝짓기한 수컷과 번식지까지 같이 가게 된다.

번식지에 도착하면 암컷은 풀이나 갈대를 이용해 둥지를 틀고 약 10개의 알을 낳으며 약 26일간 알을 품는다.

 

부화한 새끼 오리는 온몸이 솜털로 덮여 있으며 36시간 안에 달리고, 헤엄치고, 스스로 먹이를 찾아 먹기까지 한다. 오리는 빠르게 성장해 약 한 달 안에 깃털이 거의 자라며 5~8주 후에는 나는 것을 배운다.

 

오리는 철 따라 이동하는 철새로 낮에는 호수같이 물이 고여 있는 곳에서 물 위에 떠다니며 휴식을 취하다가 어두워지면 논이나 밭 등으로 날아가서 먹이를 찾는다.

 

 

잔디 밭의 노란 새끼 오리
©Pixabay

 

오리 키우는 방법

오리 사육 용품

케이지

오리는 케이지가 없어도 키울 수는 있지만, 만약 어린 아이나 다른 반려동물이 있다면 케이지를 이용해 기르는 게 좋으며, 케이지의 크기는 되도록 큰 게 좋다. 배변양이 많으니 똥을 잘 치울 수 있는 구조의 케이지를 선택하자.

 

먹이

오리는 잡식성으로 뭐든 잘 먹으며, 보통은 닭 사료를 기본으로 야채들을 같이 급여한다. 먹이는 하루에 두 번 급여하고 먹이를 먹고 나면 꼭 물을 먹으니, 사료와 함께 물을 항상 같이 두자.

 

목욕, 일광욕

오리는 하루에 한 번은 꼭 수욕을 하게 해줘야 하는데, 하루에 2~3회 정도 하는 게 좋다. 한 번 수욕할 때에는 30분 이상 하도록 해줘야 한다.

수욕은 오리에게 산책으로, 스트레스 완화와 위생 관리에 도움을 준다.

수욕은 물에 몸이 잠기고 물 위에 떠다닐 수 있을 정도의 수심이 필요하며 수욕을 하게 되면 오린느 알아서 그루밍하며 깃털을 손질한다.

 

 

오리 키울 때 주의사항

오리는 농장과 들판을 다니며 수영을 즐기는 동물로, 울음소리가 생각보다 크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아파트에서 키우기에는 다소 부적합하다. 아파트보다는 마당이 있는 집에서 오리를 키우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앞서 말했듯이 배변량이 많기 때문에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까다롭다.

새끼 오리는 각별하게 온도를 조절해 체온이 떨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