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집사라면 심심치 않게 봤을 고양이의 꾹꾹이. 사랑스러운 이 행동의 이유는 뭘까?
꾹꾹이란?
고양이가 앞발로 어딘가를 반복하여 여러번 누르는 행동을 '꾹꾹이'라고 부른다. 고양이의 발바닥에는 땀과 호르몬을 내보내는 분비샘이 분포되어 있어 꾹꾹이는 고양이의 예민한 감정 상태를 표현하는데 쓰이기도 한다. 이불이나 집사에게 꾹꾹이를 하기도 하지만, 허공에다가도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꾹꾹이를 하는 이유는?
고양이가 꾹꾹이를 하는 이유는 대표적으로 4가지다.
젖을 찾기 위해
고양이가 꾹꾹이를 하는 이유는 젖을 찾기 위해서다. 새끼 고양이는 하루의 대부분을 엄마 고양이 옆에서 자며, 일어나면 젖을 찾아먹는다. 어미 고양이의 젖은 새끼 고양이의 면역력 강화를 위한 영양분이 많이 들어있다. 젖을 먹을 때 젖을 잘 나오게 하기 위해 새끼 고양이는 본능적으로 엄마 고양이의 젖을 꾹꾹 누르는 행동을 하는데, 이 행동이 커서도 남아있어 하는 행동일 수 있다.
기분이 좋아서
고양이 꾹꾹이의 가장 대표적인 이유는 기분이 좋아서다. 고양이가 기분이 좋으면 꾹꾹이 행동을 하게 되는데, 앞서 말했듯이 젖을 먹으며 익혔던 행동인 꾹꾹이는 보통 젖을 떼고 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사라지게 된다. 그래서 다 큰 고양이는 기분이 좋다고 꾹꾹이를 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르릉거리는 소리를 내거나 집사에게 몸을 부비며 기분 좋다는 표현은 할 수 있다.
체취를 묻히기 위해
고양이가 이불에 꾹꾹이를 하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는데, 그 이유는 이불의 푹신푹신함과 부드러운 촉감이 좋아 자신의 체취를 묻히기 위함이다. 고양이의 발바닥에는 많은 촉각 신경이 존재해 발바닥에 닿는 느낌이 좋으면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체취를 묻히기 위해 꾹꾹이를 한다.
영역 표시
고양이의 꾹꾹이는 영역표시를 위한 것으로, 고양이의 발바닥에는 신경이 많을 뿐만 아니라 땀샘과 고양이 분비선이 있어 페로몬이 나오는 곳이다. 이 페로몬 향을 고양이는 자신의 것에 묻히는 행동을 반복하면서 영역표시를 하게 된다.
고양이는 영역 표시의 의미로, 집사가 자신의 것이라고 집사의 몸에 꾹꾹이를 한다.
꾹꾹이를 안 하는 고양이
꾹꾹이를 하는 고양이도 많지만, 안 하는 고양이도 많다. 앞서 언급했듯이 어렸을 때의 습성으로, 커가면서 꾹꾹이를 안 할 수도 있다. 또한, 자신이 좋아할만한 물건을 못 만났거나, 성격 자체가 독립성이 강한 친구라면 엄마에게 응석부리듯이 하는 꾹꾹이는 안 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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