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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상식

솜사탕을 물에 씻어 먹는 라쿤의 특징, 서식지, 번식, 먹이, 키우는 방법, 라쿤과 너구리의 차이점

종종 SNS나 유튜브, TV에서 솜사탕을 물에 씻어먹는 바보같은 행동을 하는 라쿤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먹이를 물에 씻어먹는 습성이 있는 라쿤의 특징과 먹이, 너구리와의 차이점, 키우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라쿤과 너구리의 차이점

라쿤은 '미국 너구리'나 '아메리카 너구리'로 불리는데, 그 이유는 생김새가 너구리를 닮아서다. 하지만, 너구리는 개과로 라쿤과는 생물학적으로 너무나 다른 동물이다. '미국 너구리'나 '아메리카 너구리'는 단지 미국에 살고 있는 너구리와 닮았다는 이유로 붙은 이름이다.

 

라쿤은 너구리보다는 족제비와 생물학적으로 더 가까운 동물이다.

 

라쿤은 너구리와 많이 닮았지만, 외형적으로 다른 특징이 있다. 라쿤의 앞발은 손처럼 생겨서 앞발로 물건을 잡을 수 있지만, 너구리는 강아지의 발과 비슷한 발바닥을 가지고 있어 손처럼 사용하지 못한다.

또한, 라쿤의 꼬리는 길고 줄무늬가 있지만, 너구리의 꼬리는 짧고 뭉툭하다는 특징이 있다.

 

누워있는 라쿤
©Pixabay

 

라쿤의 특징

라쿤은 지능이 매우 높은 동물이다. 호기심도 매우 많고 노는 것을 좋아한다.

라쿤은 중형견과 비슷한 사이즈로, 수명은 평균적으로 10~15년 정도로 강아지나 고양이와 비슷하다.

'라쿤'의 뜻은 "씻는 곰"이라는 뜻으로 먹이를 물에 씻어먹는 습성이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보통 사람들이 보기에는 먹이를 씻어 먹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 행동은 물가에서 물고기를 잡아먹던 라쿤의 습성이 남아있는 모습이다.

 

앞서 말했듯이 라쿤의 앞발은 사람의 손처럼 생겨 5개의 손가락을 가지고 있다. 라쿤의 손가락은 매우 예민해 뭔가가 손을 건드리면 재빠르게 채가게 된다.

 

 

 

라쿤의 생태

라쿤은 아메리카 대륙에 넓게 분포하고 있으며, 북아메리카에서는 1~3월에, 남아메리카에서는 7~8월에 1년에 한 번씩 번식기를 거치며 3~4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적으면 1마리, 많게는 8마리까지 낳을 수 있다고 한다.

 

라쿤은 겨울이 되면 바위틈이나 땅굴 속에서 겨울을 보내게 되며, 이곳에는 여러 마리의 라쿤이 모여 잠을 자게 된다. 하지만, 이 행위는 겨울잠과는 좀 다르다. 보통 다른 동물들의 겨울잠은 체력을 아끼기 위해 신체 기능이 정지되지만, 라쿤의 경우 신체 기능이 정지되지 않기 때문에 겨울잠을 잔다고 보지 않는다.

 

라쿤의 먹이

라쿤은 잡식성으로 다양한 먹이를 먹는다. 과일이나 견과류, 도토리 같은 초식과 물고기나 개구리, 작은 설치류 등을 먹는 육식까지 다양하게 먹을 수 있다. 반려동물로 라쿤을 키운다면 강아지 사료를 급여해줘도 되지만, 생선이나 계란, 야채와 과일, 밀웜 등을 급여해 영양분을 보충해줘야 한다.

 

라쿤은 똑똑한 동물로 그냥 먹이를 주는 것보다 스스로 꺼내먹는 것을 더 좋아하기 때문에 반려동물로 키우는 경우에 식사 시간이 즐겁도록 먹이를 줄 때 고려해주기 바란다.

 

나뭇잎 사이의 라쿤
©Pixabay

 

라쿤 키우기

라쿤은 앞발을 손처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문을 열거나 물건을 잡을 수 있어 실내에서 키우는 게 좋다. 만약 케이지에 키운다면, 라쿤이 활동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최대한 큰 사이즈의 케이지를 구비해주기 바란다.

라쿤은 겁이 많기 때문에 다른 동물과 키우지 않기 바란다. 겁을 먹고 공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라쿤은 똑똑한 동물로 배변교육을 가르치는데 어렵지 않다. 화장실을 지붕이 있고 입구가 좁은 것으로 마련해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