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늘보에 대하여
나무늘보의 정보
'나무늘보'는 나무와 느림보를 뜻하는 늘보가 합쳐진 합성어로, 영어로는 나태를 뜻하는 'Sloth', 일본에서는 게으름뱅이를 뜻하는 '나마케모노'로 불리며 많은 나라에서 나태함이나 게으름뱅이를 뜻하는 이름으로 불린다.
매달릴 나무가 많이 우거진 열대우림에서 서식하며 중앙아메리카와 남아메리카에 분포하고 있다.
나무늘보는 분류학적으로 가장 가까운 친척은 1만 년 전 멸종한 땅늘보이며, 현존하는 동물 중 가장 가까운 친척은 개미핥기다.
나무늘보는 잡식성으로 주로 식물의 잎이나 가지를 먹으며, 곤충이나 도마뱀, 죽은 동물의 고기를 먹는다.
나무늘보의 특징
영화 <주토피아>를 보면, 나무늘보 캐릭터인 '슬래시'가 나온다. 영화를 본 사람들이나, 나무늘보를 아는 사람들은 나무늘보가 느리게 움직인다는 특징이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나무늘보의 평균 속도는 0.25km/h로 사람의 평균 걷는 속도인 5km/h와 거북이의 평균 이동 속도인 2.5km/h랑 비교했을 때 매우 느리게 움직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나무늘보는 이동 속도뿐만 아니라 소화 과정도 매우 느리다.
나무늘보는 여러 곳으로 나뉜 위를 가지고 있으며, 위 속에는 박테리아들이 살고 있어 나무늘보가 섭취한 나뭇잎들을 분해한다. 위 속의 내용물이 소화되는 한 달 이상이 걸리기도 한다.
나무늘보가 주식으로 섭추하는 나뭇잎은 나무늘보가 살아가는데 많은 영양분을 주지 못하기 때문에 나무늘보는 신진대사율이 매우 낮아 체온은 30~34도 정도로 약간 낮은 온도를 유지한다.
나무늘보의 털
보통 몸에서 다리쪽으로 털이 자라나는 다른 동물들과 달리 항상 나무에 매달려 있는 나무늘보는 다리에서 몸 쪽으로 털이 자라나있다. 회갈색의 털을 지녔지만, 때때로 녹색을 띠는 나무늘보를 볼 수 있다.
나무늘보의 털이 녹색을 띠는 이유는 나무늘보가 한 번 나무에 매달리게 되면 잘 움직이지 않아 털 안쪽에 녹조류가 자라나는 알맞은 환경이 되기 때문이다. 털에 녹조류가 한 번 끼기 시작하면 녹조류는 빠른 속도로 자라나 나무늘보의 털색이 녹색으로 보이게 만든다. 이 녹조류는 지방이 많아 나무늘보의 비상식량이 되기도 한다.
나무늘보의 우거진 털 속에는 약 900마리의 나방과 벌레들이 살고 있으며 약 80종의 곰팡이가 있다. 이들은 나무늘보의 털 안에 서식하며 나무늘보의 털 안의 진드기나 기생충을 잡아먹으며 공생하고 곰팡이들은 항생 물질을 뿜어내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것을 막아준다.
나무늘보가 빠르게 움직일 때
나무늘보는 이동속도든, 소화속도든 매우 느린 동물이다. 하지만, 이들도 빠르게 움직일 때가 있는데, 그때는 바로 짝짓기할 때다. 번식기가 되면 암컷 나무늘보는 소리를 내어 주변의 수컷을 불러들이게 되며 나무에 매달린 채로 5초 안에 짝짓기를 끝낸다.
또한, 물에 빠지면 빠르게 수영해 물 밖으로 나오는 모습도 볼 수 있으며, 천적을 만나 생명의 위협을 받을 때, 길고 흰 발톱을 빠르게 휘두른다.
'동물 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펭귄의 특징, 어원, 먹이, 서식지, 모성애 (2) | 2024.01.21 |
---|---|
홍학이 붉은 색인 이유와 특징, 홍학이 한 발로 서 있는 이유는?(a.k.a. 플라밍고) (0) | 2024.01.20 |
강아지의 다리를 아프게 하는 보호자의 습관 (0) | 2024.01.18 |
강아지와 고양이가 풀을 먹는 이유는? (6) | 2024.01.16 |
동물 무늬 속의 비밀 (2) | 2024.01.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