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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상식

홍학이 붉은 색인 이유와 특징, 홍학이 한 발로 서 있는 이유는?(a.k.a. 플라밍고)

플라밍고, 홍학이 모여있다.

홍학의 특징과 생태

홍학의 특징

홍학, 또는 플라밍고라고 불리는 이 동물은 물음표 모양의 긴 목과 가느다랗고 긴 다리, 붉은 깃털이 특징이다.

홍학의 물음표 모양의 긴 목의 목뼈는 19개로, 사람의 목뼈가 7개인 것에 비해 많은 뼈를 가지고 있다.

이 덕분에 홍학의 목은 360도로 회전이 가능할 정도로 유연하다.

 

키는 대부분 90~150cm, 꼬리는 약 15cm, 부리는 중간쯤에서 아래쪽으로 구부러졌으며, 가느다란 다리를 이용해 물 속을 걸어다니고 발에는 물갈퀴가 있다.

 

외모만 보면 두루미나 황새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두루미와 황새와는 유전적인 관련이 없으며, 홍학과 유전적으로 가장 가까운 새는 논병아리다.

 

또한, 홍학의 부리에는 여과기 역할을 하는 빗살모양의 조직이 있어 물속의 먹이를 잡아 먹을 때, 진흙이나 모래같은 이물질을 걸러내게 된다.

 

홍학의 생태

 

홍학은 집단 생활을 하며, 많으면 수천 마리가 모이기도 한다. 짝짓기는 1년에 한 번하며, 진흙을 쌓아올려 둥지를 만든다. 대부분 암컷은 둥지 위의 오목한 곳에 한 개의 알을 낳으며 알을 품은 지 약 한 달의 기간이 지나면 부화하게 된다.

 

알에서 나온 새끼는 약 5일이 지나면 둥지를 떠나 작은 군집을 이루게 되지만, 스스로 먹이를 구해먹을 능력이 되지 않아, 어미의 소화계에서 나오는 액체를 받아먹으며 살아간다.

 

알에서 나온지 약 2주가 지나면 새끼는 큰 군집을 이루고 이때즈음부터 스스로 먹이를 구해먹기 시작한다.

 

야생에서 홍학의 수명은 약 15~10년이며, 홍학은 전세계의 많은 곳에 분포하여 서식하는 철새로, 호수나 습지, 바닷가에서 살아간다.

 

철새인 홍학의 서식지

홍학의 깃털은 왜 붉을까?

 

홍학의 먹이는 게와 새우 같은 갑각류로, 이 갑각류에는 아스타신이라는 붉은 색소가 있다.

 

갓 태어난 홍학은 회색이지만, 갑각류 먹이를 먹으면서 아스타신이 깃털 조직에 축적된다. 이 때문에 점점 몸이 빨갛게 변하게 된다.

 

이처럼 홍학은 먹이에 따라 깃털의 색깔이 변화하는데, 아스타신이 포하묀 해조류나 새우 같은 먹이를 먹으면 붉게 변하며, 먹이가 부족해지면 붉은 색이 희미해진다.

 

그렇다면, 홍학은 붉은색만 있을까?

홍학은 색깔에 따라 여섯 종류로 나뉘며, 붉은색인 아메리카홍학, 안데스 홍학, 칠레홍학, 제임스홍학, 흰색인 큰홍학, 부홍색인 꼬마홍학이 그 종류다.

 

홍학은 왜 한 다리로 서 있나?

홍학은 보통 한쪽 다리로 서 있으며 다른 한 쪽 다리는 접어 몸 아래 두는데, 이 행동의 이유는 명확히 밝혀진 바는 없으나 몇가지 가설이 있다.

 

다른 물새들도 한 쪽 다리로만 물에 많이 들어간다는 사실로 미루어보았을 때, 두 다리를 다 물 속에 넣었을 때보다 체온을 절약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가설이 있다. 체온 절약이 목적이라면, 차가운 물에서만 한 다리로 서 있어야 하며 따듯한 물에서는 두 다리로 서 있어야 하는 게 논리적으로 맞다.

 

하지만, 홍학은 따듯한 물에 들어가도 한 다리로 서 있는다. 또한, 물속에 들어가지 않는 조류에게도 한 다리로 서있는 현상이 발견되어 이 가설은 맞지 않을 수 있다.

 

다른 가설로는 한쪽 다리로 서서 균형을 잡으면 근육의 에너지 사용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이다. 홍학은 한쪽 다리를 들어올릴 때 어떠한 근육 활동이 필요 없기 때문에 한쪽 다리로 서 있는 게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어 이러한 행동을 보일 수 있다.